MBC [뉴스데스크]

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돼서 돌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.

이런 위험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진단 반창고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.

손병산 기자입니다.

가슴이 답답해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.

심장 박동이 불규칙해 갑자기 멈출 수 있다는, 부정맥 진단을 받았습니다.

◀ 형명우/부정맥 환자 ▶

"막내도 심장마비 쪽으로 해서 그래서 나까지 (걱정됩니다.)"

급성 심장정지는 암에 이어 질병 사망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잦은 질병입니다.

5분 내 조치를 못 하면 목숨을 잃을 만큼 위중하지만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, 대부분 치료 시기를 놓칩니다.

◀ 최규영/순환기내과 전문의 ▶

"5분 이상 제대로 뇌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뇌 쪽에 손상이 (시작됩니다.)"

최근 국내 연구진은 '죽음의 신호'로 불리는 부정맥 증상을 평소에 알아낼 수 있는 진단 소자를 개발했습니다.

반창고처럼 몸에 붙여 놓으면 24시간 맥박을 감시합니다.

반창고 아래, 가는 털처럼 생긴 센서가 고가장비에서나 감지됐던 미세한 혈관 변화를 잡아내는 겁니다.

◀ 방창현/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▶

"피부에 접촉 면을 넓힘으로써 기존에 재지 못한, 미세한 신호를 잴 수 있는 (센서입니다.)"

이 '진단 반창고'를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건강 기기와 연결해 놓으면, 야외 활동 중에도 의료진에게 원격으로 정보가 전달돼 응급 처방이 가능해집니다.

MBC뉴스 손병산입니다.(손병산 기자 san@mbc.co.kr)